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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익숙하다는 것의 소중함

by 끌로에 끌로에 2021. 7. 27.

짧게 줄여본 이야기

마고와 루는 결혼한지 5년된 부부다. 유머있는 남편 루와 프래린서 작가인 마고의 결혼 생활은 즐겁고 행복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둘의 관계는 너무 익숙해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마고는 출장을 떠나게되고 우연하게 대니얼을 만나게된다. 처음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하게 끌림을 느낀다. 심지어 대니얼이 마고의 앞집에 살고있다는것을 알게된 마고때문에 마고와 루의 결혼생활은 점점 더 위험해지게된다. 영화의 중반부로 갈 수록 남편에 대한 사랑과 대니얼에 대한 사랑 가운데서 갈등하는 마고의 모습이 그려진다.

결국 마고는 남편과의 익숙함 대신, 대니얼에 대한 새로움을 선택하고만다. 마고는 과연 행복해졌을까?

감독과 주인공들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의 감독인 사라 폴리는 1979년 캐나다에서 출생한 배우이자 감독이다. 그녀는 영화 스플라이스의 주연으로도 활약했다.

마고 역할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국내에도 매우 잘 알려진 영화배우다. 1980년 미국에서 출생한 그녀는 처음에는 TV 드라마로 데뷔했다. 2005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또 이 영화에서 부부로 연기했던 배우 히스레저와 약혼해서 딸을 출산하기도했다. 미셸 윌리엄스는 고혹적인 외모로도 뛰어나지만 섬세한 연기에 탁월하다. 화려한 역할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그리는 담담한 분위기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남편인 루 역할을 맡은 세스 로건은 1982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배우다. 그는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영화 제작자, 감독, 각본가이다. 그의 이력에는 성우로의 활동도 포함된다. 영화 라이온킹에서 품바 목소리를 맡았으며, 쿵푸 팬더에서도 주연 성우로 활약했다. 코미디언이라서 그런지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에서 유머러스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남편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대니얼 역을 맡은 루크 커비는 1978년 캐나다 출생의 영화배우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에도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잘 보여줬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것

영화 초반에서 루와 마고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부부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런 행복과 사랑의 감정도 익숙해지고만다. 특히 두 부부가 외식을 하는 장면에서 그 익숙함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아내인 마고는 일상에서 나누지 못하는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편인 루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없는데 대화가 왜 필요한지 물으며 먹는 행위에만 집중한다. 아마도 마고는 이런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둘의 관계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남편을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서 떠난 그녀의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다. 대니얼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을 불꽃튀는듯한 감정은 사실 남편 '루'를 처음 만났을 때도 느꼈을 감정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남편을 떠난 후 대니얼과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 때문이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마고는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해졌을 때 보여주었던 표정을 그대로 짓고 있다. 그녀에게 새로웠던 대니얼도 결국은 익숙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누구와의 관계이든 '처음'이라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 '처음'이란 곧 사라지고 마는것이 당연하다.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던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 눈빛만 봐도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단계에 이르게된다. 서로에게 익숙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익숙함이 싫어서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 떠난다고해도 다시 그 새로움은 익숙함이 되는 것이 순리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연애끝에 결혼한지 6년차에 접어들고있다. 나 역시 남편이 된 나의 남자친구에 대해 궁금한 것 투성이이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뭐가 필요한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로 남편은 나에게 익숙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이 '익숙함'을 소유하게 될 때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또 얼마나 많은 추억을 함께 쌓아왔는가? 그 수많은 시간과 추억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함'이다.

때때로 우리는 익숙함이라는 감정에 지루함을 느끼면서 소중한 관계를 망치는 실수를 하게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이야말로 정말 불행하고 바보같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마고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사람을,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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