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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이벤트, 현실 육아를 보여주다.

by 끌로에 끌로에 2021. 8. 22.

행복한 나날들의 시작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바바라와 니콜라스의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뜨겁고 행복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니콜라스의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인생은 완벽하게 바뀌게 된다. 자기 일을 사랑하며 자유롭게 그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바바라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바바라와 니콜라스 만나보기

바바라 역할을 맡은 루이즈 보르고앙은 1981년 프랑스에서 출생한 영화배우다. 2008년 영화 '모나코 여인'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전에는 기상 캐스터로 일했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그녀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 '뤽 베송'의 영화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이슈가 되었다. 한국 내에서는 영화 '꼬마니콜라'의 꽃집 누나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최근까지도 그녀는 여러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도 많다.

니콜라스 역할로 철없는 남편을 연기한 피오 마르마이는 198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영화배우다. 그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인기가 매우 많은 배우다. 

상상과는 다른 진짜 육아 이야기

영화의 초반부에서 바바라와 니콜라스는 그저 달콤하기만한 사랑을 하는 연인으로 그려진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 아기'를 가지고 싶다는 니콜라스의 말에도 바바라가 바로 동의했을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녀의 동의가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것처럼 보이기는 했다.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마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쏟아지는 졸음, 계속되는 입덧, 점점 불러오는 배를 보면서 그녀는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그녀는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영화 제목처럼 '해피 이벤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냥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로 살아가는 것과, 아빠와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그녀는 원하는 시간에 잠을 잘 수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도 없다. 모든 생활이 아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사랑이 넘치던 바바라와 니콜라스의 관계도 점차적으로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데 두 사람 모두 모든 에너지를 쏟아버렸기 때문이다. 유머가 넘치던 니콜라스도 점점 가장의 무게로 지쳐간다. 여기에 더해 육아를 도와주시기는 하지만 간섭이 심해지는 시어머니와 바바라의 고부 갈등도 깊어진다. 이쯤 되면 정말로 아빠와 엄마가 되는 것이 '해피 이벤트'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육아 그 자체는 너무 고된 일이지만, 아기가 부모에게 주는 행복은 매우 큰 것 같다. 비록 나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서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아기가 찾아온 영화의 결말을 보면, 아마도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는 건 정말로 '해피 이벤트' 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해피 이벤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만을 상상하며 육아에 도전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걸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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