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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나는 결국 당신에게로 간다.

by 끌로에 끌로에 2021. 7. 30.

간략한 줄거리

이터널 선샤인은 아름다운 영상미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이다. 2005년 개봉했고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많은 수상을 했던 영화다. 많은 사람이 명작으로 꼽은 영화인데, 나 역시 몇 번이나 다시 봤던 작품이다. 주인공 조엘은 우연히 클레멘타인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은 금방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런데 두 사람은 각자의 목소리가 녹음된 상담 내용을 듣게 되는데, 그 내용이 심상치가 않다. 알고 보니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이미 연인이었다. 두 사람이 이별한 뒤, 클레멘타인은 조엘에 대한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 사를 찾아가서 작업을 의뢰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조엘도 그녀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마찬가지로 라쿠나 사를 찾아가게 된다. 기억을 지워가는 과정이 계속될수록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추억, 시간 그리고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사라져 가는 것이 싫어지기만 한다. 과연 사랑했던 그녀를 모두 지우고 나면 조엘은 다시 아프지 않을 수 있게 될까?

조엘과 클레멘타인 더 알아보기

조엘 역을 맡은 짐 캐리는 1962년 캐나다에서 출생한 영화배우다. 캐나다와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며, 한국에서는 영화 에이스 벤추라, 마스크, 예스맨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의 독보적인 코믹 연기와 표정 연기만 떠올리면 짐 캐리를 코미디언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코미디 외에도 여러 장르의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연기력의 소유자이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진지하고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영화 마제스틱에서는 정극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짐 캐리는 연기파 배우보다는 코미디의 제왕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짐 캐리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십 대 후반 데뷔했다. 데뷔 초부터 그의 코미디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꽤 오랜 무명생활을 하게 된다. 그가 공동 제작한 영화 에이스 벤추라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어 짐 캐리의 유명세가 시작되었다. 1994년에는 영화 마스크, 덤 앤 더머에 출연하여 대성공을 거두면서 흥행 보증 배우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1995년 베트맨 포에버에서는 천만 달러를 받는 배우가 된다. 그의 정극 연기는 영화 트루먼쇼를 통해 시작되었다. 이후 그는 이터널 선샤인에서 조엘 배리쉬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었다.

클레멘타인을 연기한 케이트 윈슬렛은 1975년 영국에서 출생한 영국 영화배우다.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했다. 그녀는 특히 영화 타이타닉으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들에 꾸준히 출연해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녀는 아카데미에 6회나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탁월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이다. 11세 때 연기 수업을 시작했을 정도로 연기에 뼈가 굵고, 영화 천상의 피조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자유분방한 클레멘타인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다. 그녀의 통통한 체격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그녀는 자기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이길 좋아한다고 한다. 한 잡지사에서 그녀의 사진을 보정해서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에 대해 케이트는 강하게 항의했고 사과를 받아냈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이 영화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 대한 기억을 분명히 삭제했다. 함께했던 모든 시간과 추억들도 지워버렸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서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서로에 대한 신랄한 비난이 담겨있는 상담 테이프를 듣고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되었음에도,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되기로 한다. 물리적으로 기억을 지웠음에도 내면 깊숙하게 남아있는 감정이 있었던 것일까? 이 영화를 몇번이나 보고 난 후,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된다는 유명한 말이 떠올랐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픈 기억만 지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면 과연 좋을까?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 중에는 너무 슬프고 아픈 기억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고통스러운 기억도 결국은 나 자신을 완성시키는 조각들 중 하나가 아닐까?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돌고 돌아서 결국 서로에게로 돌아갔다. 또 고통스러운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두 사람은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 아마도 나 역시 그들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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